Project Description

오륙도

부산에는 국가명승지가 두 곳 있는데요. 태종대와 오륙도가 각각 국가명승 제17호, 국가명승 제2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륙도는, 육지에서 가까운 곳부터 우삭도,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다섯 개의 섬을 말하는데요. 이 중 우삭도가 밀물 때에 방패섬과 솔섬으로 분리되어, 조수간만에 따라 다섯 개 혹은 여섯 개의 섬으로 보인다 하여 ‘오륙도’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12만 년 전까지는 육지와 이어진 작은 반도였던 것이 오랜 시간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와 분리되어 지금의 모습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섬마다 수직에 가까운 기암절벽이 짙푸른 부산 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룹니다.

1740년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에는,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보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부산 오륙도의 신기한 비경을 직접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 절벽 위에 설치된 15M의 유리 다리입니다. 절벽 끝에서 바다 쪽으로 9M 가량 뻗어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구조인데요. ‘하늘 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스카이 워크’라 이름했습니다.

스카이워크가 조성된 해안언덕 ‘승두말’은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오륙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가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어 바다 절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부산 바다는 시시각각 다채로운 색상을 연출하는데요. 발 아래 투명 유리 너머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은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의 해파랑길의 시작점이기도 한데요. 해파랑길은 이곳에서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70km의 동해안 해안길입니다. 특히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해운대 미포까지 이어지는 제1코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코스로 손꼽힙니다.

오륙도를 품 안에 넣은 채, 바다 위 하늘 길을 꼭 한 번 걸어보세요!

이기대

광안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해운대가 있다면 왼쪽에는 이기대가 있습니다. 이기대에는 임진왜란 당시 두 명의 기생에 얽힌 일화가 전해지는데요.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장이 벌인 잔치에 불려간 두 기생이 왜장에게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한 후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기대’라는 지명도 그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기대는 암반이 바다와 접해 있어 부산에서는 유명한 낚시터로 손꼽힐 뿐 아니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일출과 일몰, 월출 모두 장관이어서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한데요. 풍광이 뛰어나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수차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기대는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많은 여행객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1993년 시민들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군사작전 지역으로 통제되었던 이기대는 그래서 희귀한 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 등 자연 보존 상태도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1999년에는 바닷가 바위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기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