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태종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태종대는 일본 강점기에 군 요새지로 사용되어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었다가 1969년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방됐는데요. 신선이 노닐었다는 신선바위, 왜구에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어버린 여인의 망부석, 어머니가 두 아이를 감싸고 있는 모양의 모자상 등 흥미로운 전설이나 이야기를 간직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7호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식생경관 역시 태종대의 자랑인데요. 태종대가 간직한 천혜의 절경은, 다누비 순환 열차를 이용하거나, 해송숲이 우거진 언덕을 따라 걸으며 돌아볼 수 있습니다. 도보로는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태종대 전망대 입구에는 어머니가 두 아이를 팔에 안고 있는 모습의 ‘모자상’이 있습니다. 이 석조 조각상에는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과거 이곳에선 세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사람들이 많아, 한때 전망대 아래의 넓적한 바위를 ‘자살바위’라고 불렀습니다.

감지와 감지자갈밭

태종대 감지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이 덮여 있어 이색적인 정취를 내는 곳입니다. 20년 넘게 스쿠버 다이빙 교육장과 해양실습장으로 이용될 만큼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각광받는 이곳은 야구선수 이대호가 즐겨 찾는다고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해변입니다. 넓게 펼쳐진 천연자갈이 파도와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웬만한 음악 못잖은 낭만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해변을 따라 들어선 해물포장촌은 감지해변의 심벌과 같은 존재인데요. 30여 개의 알록달록한 천막 아래에는 각종 해산물이 대야마다 가득 쌓여 있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곁들여 먹는 해물 맛은 가히 일품입니다. 또한, 밤이면 밤바다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데요. 어두운 밤바다에서 자갈 구르는 소리를 들으면 사랑에 빠진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밤낮으로 낭만이 가득한 곳, 감지해변입니다.

태종대 유람선

태종대 유람선은 태종대의 빼어난 절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선착장을 출발해, 태종대를 일주하고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를 왕복하는 코스로 총 3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울창한 해송숲과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기암괴석, 굽이치며 일으키는 하얀 포말 등 태종대의 빼어난 절경을 ‘바다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어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는 물론,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바라보는 태종대는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이탈리아 나폴리만의 카프리섬이 연상될 만큼 그 모습이 과연 아름다운데요. 선상에서 바라보는 태종대의 정취에 감탄이 절로 새어 나옵니다. 또한, 유람하는 동안 무리지어 따라오는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은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부산 갈매기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경험을 직접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태종대 자살바위

태종대 전망대 입구에는 어머니가 두 아이를 팔에 안고 있는 모습의 ‘모자상’이 있습니다. 높이 2m, 너비 1m의 이 석조 조각상은, 어머니의 자애로운 모습과 품안에 안긴 두 아이의 모습에서 더없이 평화로운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사실 여기에는 아픈 사연이 녹아있습니다. 과거 이곳에선 세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사람들이 많아, 한때 전망대 아래의 넓적한 바위를 ‘자살바위’라고 불렀습니다. 매해 30명 이상 이곳에서 목숨을 끊으니, 부산시로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기존의 ‘자살하지 마시오’라는 문구를 걷어내고, 1976년 조각가 전뢰진의 작품 ‘모자상’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져버린 사람들의 넋을 달래주는 한편,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되새겨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의미를 담았답니다. 신기하게도 모자상이 들어선 후, 실제로 자살률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모자상의 ‘울림’이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영도등대

영도등대는 1906년 설립되어 지난 100여 년 간 부산항의 길목에서 영롱한 불빛을 밝혀왔습니다. 지금 형태는 시설 노후로 인해 2004년 새로 단장한 모습인데요. 등대시설뿐 아니라 각종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 갤러리, 바로 옆 신선바위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만큼 공룡화석 등을 볼 수 있는 자연사 박물관 등이 함께 꾸며져 부산지역의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배가 먼 바다에서 육지를 향해 올 때 처음 보게 되는 등대를 ‘유인등대’라고 하는데요. 멀리서도 잘 보여야하기 때문에 모든 유인등대는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영도등대는 부산 최초의 유인등대이자 한국에선 열 번째 등대입니다. 원형 콘크리트 구조의 등대는 높이가 35m에 이르며, 불빛은 24마일, 44km 앞까지 나아가는데요. 멋스런 나선형 철제 계단을 따라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태종대 앞바다가 너른 품에 안깁니다. 오륙도, 해운대 등 부산의 해안 절경과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탁 트인 마음을 너그럽게 어루만집니다.

신선바위 주전자섬

태종대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돌섬들이 우뚝 솟아 있는데요. 그 가운데 유분도 혹은 생도라 불리는 섬이 있습니다. 부산 사람들에게는 ‘주전자섬’으로 더욱 익숙한데요. 섬의 모습이 주전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전자섬은, 영도등대에서 30m 떨어진 곳의 신선바위에서 가까이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신선바위는 파도의 침식으로 평평하게 깎인 뒤 지각이 솟아올라 만들어진 이른바 ‘파식대지’로, 아주 옛날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이처럼 태종대를 에워싼 바위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는데 요. 옛날부터 주전자 섬에서는 용변을 보거나 불을 피우는 일을 절대 금하고 있습니다. 남녀가 정을 일으키면 급살 맞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런 행동을 하면 신선바위에 머무는 할배가 벌을 내려 큰 재난을 당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신선바위 옆에 외로이 서 있는 돌은 ‘망부석’이라 하는데, 지아비를 애타게 기다리다 돌로 변한 여인의 전설이 숨어 있답니다.

위치